프롤로그: K-드라마 전성시대, 웹드라마가 마주한 현실
에필로그: 이야기는 계속된다
웹드라마의 길을 따라가며 우리는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
투자자는 왜 지갑을 닫았는지, AI는 친구인지 적인지, 진정성은 여전히 힘을 가질 수 있는지, 지역과 팬덤은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그리고 결국 이 모든 고민은 하나의 결론으로 모였다.
“웹드라마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AI가 대본을 쓰고 배우를 합성하며 편집까지 돕는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은 사람의 이야기에 반응한다.
짧은 러닝타임의 웹드라마 속에서 시청자가 울고 웃는 순간은, 계산된 알고리즘이 아니라 창작자의 경험과 감정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데이터로 설계할 수 있지만, 공감은 오직 인간만이 만들 수 있다.
웹드라마는 언제나 작은 화면에서 시작해 큰 울림을 만든 장르였다.
버스에서, 학교 복도에서, 침대 위에서 휴대폰으로 보던 짧은 드라마 한 편이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기도 했다. OTT 대작이 보여주지 못한 생활의 결, 청춘의 온도, 현실의 고민을 웹드라마는 담아냈다.
그 강점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다.
버려진 공간에서 이야기가 피어났듯, 위기라 불리는 이 시점은 오히려 새로운 출발점일 수 있다.
AI와 인간의 협업, 팬덤과 지역의 힘, 그리고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이 있다면, 웹드라마는 위기를 넘어 또 다른 도약을 맞을 것이다.
이 연재는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웹드라마의 이야기는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작은 방에서 대본을 쓰고, 또 다른 누군가는 카메라를 들고 낡은 골목을 찍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장면들은 다시 한 번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향해 말을 걸 것이다.
웹드라마의 생존 전략은 결국 단순하다.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것.
기술이 바뀌어도, 플랫폼이 바뀌어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는 언제나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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