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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충남 AI·웹콘텐츠 정책 콘퍼런스] 단 2명이 만든 AI 드라마 《전우치》, 제작비 60만 원의 혁신|김광현 크리에이터

KWDA 컨퍼런스

by KWDA 2026. 10. 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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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충남 AI·웹콘텐츠 지역혁신 정책 콘퍼런스 | 주제발표 02

한 사람이 어디까지 만들 수 있는가?

AI 드라마 《전우치》 제작 사례로 본 AI 시대 영상 제작의 변화

김광현 크리에이터 | 풍류재단사·AI콘텐츠마루

2026. 10. 7. | 당진청년센터 나래홀

3. 김광현.pdf
4.00MB

배우도 없고, 카메라도 없고, 촬영장도 없습니다.

그런데 10~15분 분량의 판타지 드라마 18편을 단 3개월 만에 제작했습니다. 제작에 참여한 사람은 단 두 명, 한 편당 평균 제작비는 약 60만 원입니다.

바로 AI 드라마 《전우치》의 제작 이야기입니다.

2026년 10월 7일 당진청년센터 나래홀에서 개최된 「AI와 웹드라마, 지역의 미래를 묻다」 충남 AI·웹콘텐츠 지역혁신 정책 콘퍼런스에서 풍류재단사 김광현 크리에이터는 직접 제작한 AI 드라마 《전우치》를 통해 영상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단순히 AI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실제 제작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창작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지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01. 단 두 명이 만든 AI 드라마 《전우치》

김광현 크리에이터와 공동 제작자 김정환 대표는 전문적인 영상 제작 경험 없이 AI 영상 제작에 도전했습니다.

첫 작품은 익숙한 도술 캐릭터를 활용한 《머털도사와 108요괴》였습니다.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새로운 문제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기존 캐릭터의 저작권 문제였습니다.

시청자에게 익숙한 캐릭터는 초반 관심을 끌기 쉽지만, 다른 창작자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AI 드라마를 기획했습니다.

전우치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도술 캐릭터이면서, 오래된 고전문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발전시킬 수 있는 소재였습니다.

이러한 선택은 AI 시대 창작자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누구나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가?

※ 고전 원전 자체와 달리 기존 영화·만화·드라마에서 새롭게 창작한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 등은 별도 권리의 보호 대상일 수 있습니다.

02. 숫자로 보는 AI 드라마 《전우치》

발표에서 공개된 제작 실적은 소규모 창작팀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항목 제작 실적
제작 인원 2명
총 제작 기간 3개월
공개 에피소드 18화
에피소드 분량 10~15분
편당 제작 기간 약 1주
편당 평균 제작비 약 60만 원
유튜브 누적 조회수 약 250만 회
구독자 약 1만 8,500명

※ 조회수와 구독자는 발표자료에 명시된 2026년 9월 30일 기준입니다. 제작비는 해당 작품의 편당 평균으로, 인건비를 포함한 표준 제작원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김광현 크리에이터는 이 성과가 자랑을 위한 숫자가 아니라, 소규모 팀이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제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03. AI 드라마는 어떻게 제작되는가?

《전우치》의 제작 과정은 크게 다섯 단계로 나뉩니다.

① 스토리 설계
사람과 ChatGPT가 함께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15초 이하의 장면으로 분할합니다.

② 이미지 제작
GPT-image를 활용해 캐릭터, 장소, 소품 시트와 컷별 스토리보드를 제작합니다.

③ 영상 생성
Seedance 2.0을 활용해 이미지에 움직임과 카메라 연출, 대사를 부여합니다.

④ 음악 제작
Suno를 활용해 장면 분위기에 맞는 배경음악을 제작합니다.

⑤ 최종 편집
Premiere Pro에서 영상과 음악, 효과를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합니다.

그러나 발표자는 특정 AI 도구 자체보다 제작 과정에서의 판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구는 몇 달마다 바뀐다.
바뀌지 않는 것은 순서와 판단이다.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어떤 장면이 필요한지, 어떤 결과물을 선택할지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제작자의 몫입니다.

04. AI 영상도 치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AI 영상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입니다.

같은 캐릭터를 생성하더라도 얼굴이나 의상, 소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우치》 제작진은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캐릭터의 표정, 의상, 포즈, 소품, 색상 등을 정리한 기준 시트를 만들었습니다.

한 편당 제작하는 캐릭터·장소·소품 시트만 약 20~30개입니다.

스토리보드에는 단순한 장면 설명뿐 아니라 카메라 렌즈, 움직임, 대사, 효과음, 배우의 호흡과 연기 지시까지 담았습니다.

특히 액션 장면은 더욱 정교한 설계가 필요했습니다.

12초짜리 대결 장면을 한 번에 생성하면 움직임이 어색해질 수 있기 때문에 3초씩 네 개의 장면으로 나누어 제작했습니다.

그림자의 등장, 첫 충돌, 거울처럼 움직이는 전우치의 동작을 각각 설계한 것입니다.

한 편의 작업량도 상당합니다.

기준 시트 스토리보드 영상 생성 최종 사용 클립
20~30개 100~120장 150~220회 100~120개

영상 생성 과정에서는 의도와 다른 결과물이 나오거나 이미지가 깨지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그때마다 프롬프트를 수정하고 다시 생성해야 합니다.

AI 영상은 버튼 하나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보고 버리고 다시 만드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05. AI가 바꾼 것은 제작자의 역할

기존 영상 제작에서는 작가, 감독, 촬영, 미술, CG, 편집, 음향 등 다양한 전문가가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AI 환경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영역을 직접 다룰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제작자의 역할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AI가 영상을 생성하지만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버릴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AI가 영상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기획, 스토리텔링, 연출, 세계관 설계, 미적 판단, 결과물 선택과 통합 능력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촬영과 재촬영의 일부가 생성과 선택, 수정의 과정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06. 지역 영상 제작을 막던 세 개의 벽

김광현 크리에이터는 《전우치》 제작 경험을 지역 콘텐츠 산업의 문제로 확장했습니다.

그동안 지역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비용의 장벽
기존에는 대규모 제작비와 투자가 필요했지만 《전우치》는 편당 평균 약 60만 원으로 제작했습니다.

둘째, 기술의 장벽
카메라, 조명, 세트, 특수효과 등의 일부 기능을 이미지·영상 AI로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셋째, 인력의 장벽
수많은 제작 인력이 필요했던 작업의 상당 부분을 두 명의 제작진이 수행했습니다.

AI가 모든 제작 환경의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 적은 자원으로도 새로운 작품을 시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역에 남은 중요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지역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입니다.

07. 지역의 설화와 전설이 새로운 IP가 된다

발표자는 AI 시대 지역이 가진 경쟁력으로 역사와 설화, 전설 등 고유한 문화자원을 제시했습니다.

누구나 AI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면 기술만으로 차별화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이야기는 그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습니다.

김광현 크리에이터는 당진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인 면천두견주 전설을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이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아미산에서 백일기도를 드리고, 진달래와 안샘물로 술을 빚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설화는 단순한 역사 자료에 머무르지 않고 판타지 드라마, 관광 영상, 애니메이션, 다국어 콘텐츠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통 설화 자체와 달리 현대에 창작된 각색물·삽화·음악 등의 권리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08. 읽는 안내판에서 움직이는 전설로

김광현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운영하는 AI콘텐츠마루의 지역 설화 영상화 사업도 소개했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전북 남원의 승월대 전설입니다.

승월대에는 보름달 아래 선녀들이 내려와 춤을 추다가 새벽이 되면 하늘로 돌아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기존에는 승월교의 그림 안내판에 12컷의 그림과 글로 남아 있던 이야기였습니다.

제작진은 실제 승월대 사진을 바탕으로 장소 시트를 만들고, 선녀들이 내려오는 장면을 AI 영상으로 구현했습니다.

그 결과 약 2분 분량의 영상이 완성됐습니다.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해 외국인 관광객도 지역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영상과 전설, 출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안내판 하나가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읽는 이야기 → AI 영상 제작 → 다국어 콘텐츠 → QR코드 현장 서비스

기존 문화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입니다.

AI를 활용한 지역 콘텐츠 제작이 단순한 영상 실험을 넘어 관광과 문화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09. 지역에 필요한 것은 장비보다 사람이다

발표의 마지막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AI로 드라마와 영화를 만드는 비용은 낮아졌고, 지역 제작을 어렵게 만들었던 비용·기술·인력의 장벽도 상당 부분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창작자를 육성하고, 작게라도 자주 작품을 만들어 볼 기회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지역의 설화와 명소, 안내문 같은 문화자원을 영상과 외국어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AI 시대 지역 콘텐츠 산업의 과제

이제 지역에 필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창작자 육성 · 제작 기회 확대 · 문화자원의 콘텐츠화

AI가 지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지역의 이야기를 지역 창작자가 직접 영상으로 만드는 일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K-웹드라마협회가 추진하는 신인 창작자 발굴, AI 영상 제작 지원, 지역 기반 콘텐츠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AI 시대 지역의 경쟁력은 값비싼 장비가 아니라, 지역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 내는 사람에게서 시작될 것입니다.

발표 영상 및 행사 안내

 

행사명 : AI와 웹드라마, 지역의 미래를 묻다
공식명칭 : 충남 AI·웹콘텐츠 지역혁신 정책 콘퍼런스
일시 : 2026년 10월 7일(수) 15:00~17:00
장소 : 당진청년센터 나래홀
발표자 : 김광현 크리에이터 | 풍류재단사·AI콘텐츠마루
발표주제 : 한 사람이 어디까지 만들 수 있는가 – AI 드라마 《전우치》 제작 사례로 본 AI 시대 영상 제작의 변화
공동주최 : 당진시의회 박명우 의원 · K-웹드라마협회
후원 : 당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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